손을 잃은 친구가 그리워...
손이 안가서 그런가...
조금씩 쌓여가는 불편함
말을 끊은 지 3년이 넘은 것 같다.
같은 동네에 살았는데 이사할 때 이사한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.
나는 그 친구와 10년 이상을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냈다. 정말 좋아했던 친구고 그 친구랑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애썼는데 삼키고 싶은 말을 삼키다보니 불편한 관계가 되고...
처음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 친구를 만나기가 조금 무서웠다고 해야 할까요.. 그런 느낌이었어요.
그 친구가 꿈에 계속 나오네요...
어제 같이 노는 꿈을 꾸다가 오늘 하루 종일 네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. 제 마음대로 연락을 끊고 지금은 원할 때마다 연락하려고 합니다.
아무 말 없이 이사를 해서 죄송하지만 헛되이 잘 살고 있는 소녀에게 폐를 끼칠까 두렵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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